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건 바로 캐럴이죠.
캐럴 하면 떠오르는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는 빌보드차트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노래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톱텐에 진입했습니다.
노래가 나온 지 올해로 딱 30년이나 됐지만 연말만 되면 이른바 역주행 바람을 일으킵니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평생 한 번 오르기 힘든 빌보드 1위를 같은 노래로 연이어 달성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30년 저작권 수입은 우리돈 1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머라이어 캐리 / 가수]
"발매 30주년 기념식을 맞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이 정도로 큰 인기를 끌 거라고는 생각 못 했죠."
때이른 폭설을 맞은 우리나라에서도 겨울 노래가 인기입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업체에서 첫눈과 함께 특정 겨울 노래 청취가 전날 대비 급증했습니다.
발매된지 11년이 된 엑소의 '첫 눈'도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특정 계절마다 저작권 수입이 연금처럼 쌓이는 노래를 일컬어 연금송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언제든 손 쉽게 찾아 듣는 음원 스트리밍이 보편화되면서 이런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