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가 3파전이 됐습니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감독에 이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신문선 교수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장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정몽규 현 회장을 직격했습니다.
[신문선 / 명지대 교수]
"재벌 회장의 마지막 회장으로서 정 씨 집안의 회장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축구협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신 교수는 "일하는 CEO가 되겠다"며 "'고객 감동'의 시대를 열어 영업 실적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4선에 도전하는 정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까지 3파전이 됐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지난달 29일)]
"여러 절차가 있어서…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허정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25일)]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 방관자로 남아있지 않고."
선거인단은 약 200명으로, 산하 단체에서 추천한 5배수에서 무작위 추첨돼 구성됩니다.
그럼에도 사실상 현 회장이 선거인단의 지지를 받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정몽규 회장의 측근들이나 자기가 뽑았던 사람들이 자기를 다시 뽑는…이렇게 욕을 먹으면서까지 4선을 하려고 하느냐, 나가면 무조건 된다는 것을 알거든."
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