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협상 결렬로 오늘(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철도 중 1호선과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을 운영하고 있어 해당 노선은 당분간 운행 지연됩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이용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하여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파업 기간 중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75% 수준으로 운행하며 출근시간대는 90% 이상 운행할 방침입니다. KTX는 평시보다 67%,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2% 수준입니다.
특히 광역전철 운행률은 이동 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운행률을 줄이고, 이용객이 많은 출근시간대(07~09시)에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시간대(18~20시)에는 85%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근무 인력도 줄어듭니다. 필수유지인력 1만348명과 대체인력 4513명 등 총 1만4861명이 투입되는데 이는 평시 인력의 60.2% 수준입니다.
국토부는 파업 종료 시까지 철도, 버스, 항공 등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정부 합동 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고속·광역버스, 택시, 국내선 항공기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해 교통수요를 분산할 방침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 아침 상황까지는 극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도 오늘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 구간을 운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