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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 받아”
2024-12-10 14:00 정치

 이경민(왼쪽 위)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사령관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대우 방첩사령부 수사단장(해군 준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 명령을 지시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현역 군인이 국회의원 체포 사실을 밝힌 것은 계엄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 관련 질의에 대해 "구금시설과 관련된 체포와 지시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받았다"며 "(수방사) B1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첩사령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경민 방첩사 참모장(육군 소장)에게도 국회의원 구금과 관련해 물었으나, 그는 "그런 사실이 없다. 모른다"며 부인했습니다.

B1 벙커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지휘통제 벙커로, 유사시 우리 군의 실질적인 전쟁 지휘부 역할을 맡는 군사상 핵심 시설입니다.

앞서 국가정보원 홍장원 1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통화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차장은 조 원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으며, 지시에 불응해 대통령의 경질 지시를 전달받고 사직서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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