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젊은 한인 2세대로 구성된 ‘재미 차세대 협의회’가 현지시각 어제(11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미시간대와 예일대 등에서 한인 연구자 등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서명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인 2세들도 동참한 것입니다.
재미 차세대 협의회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시청에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정신과 흔들리지 않는 헌신의 증거”라며 “잘못된 지도력 아래 외교·안보·경제의 기둥은 붕괴되고 민주주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국선언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사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브라이언 전 재미 차세대 협의회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한국을 위해 무엇이 옳은 것인지 선언하고, 옳은 것을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계속 성장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민주당 소속 마크 지나 테너플라이 시장도 함께했습니다. 지나 시장은 채널A에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이건 공화당이건 상관 없이 아무도 계엄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어느 당도 계엄은 좋은 방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저지=조아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