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포고령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고령 자체가 내란이라는 주장이니까요.
그동안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대목도 있었는데, 오늘 김 전 장관 “내 노트북으로 내가 직접 썼다”고 증언했습니다.
과거 포고령을 참조했다고요.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계엄 포고령 작성자가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성 경위에 대해서는 "2018년도 계엄령 문건 자료와 10.26, 12.12 사태 당시 사용된 포고령을 참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 측은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포고령 1호에 대해 '김 전 장관이 과거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 예문을 베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즉, 포고령 1호는 김 전 장관의 실수로 작성됐다는 겁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이 평소와 달리 포고문을 제대로 꼼꼼하게 보지 못한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사실상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동조하는 진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