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국면 속 조기대선 가능성에 여론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줄곧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차지해왔는데요, 

여권후보들과의 1대1 대결에서 접전이 펼쳐진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먼저 배정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조기 대선이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지를 물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맞붙었을 때 김 장관이 46.4%, 이 대표가 41.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김 장관은 이 대표를 상대로 약 38%의 지지율을 얻으며 박빙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김 장관은 강성 보수 성향 후보로 평가받습니다.

이 대표를 상대로 선전한 건 김 장관만이 아니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대표와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와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이 대표가 일대일 대결에서 모든 여권 대선후보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을 두고, 보수진영의 결집과 이 대표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윤석열 정권 나쁘고 타도해야 하지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됐을 때 과연 윤석열 정권보다 나라가 나아질까 그것에 대한 확신이 없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대권 주자들을 포함한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 대표가 여권 후보들을 상대로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올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 모두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 흐름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