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틀 만에 직무정지됐었던 이진숙 방통위원장, 172일 만에 방통위에 출근했습니다.
야당이 문제 삼은 방통위 2인 체제 의결도 적법한 걸로 결론 났다며 업무에 속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탄핵안 기각 판결이 나자 곧바로 방통위 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수고 많으십니다."
직무정지 기간 쌓인 일들이 산적하다며,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야당이 문제삼은 방통위 2인 의결도 오늘 헌재 판결로 정리된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숫자가 4대 4든 5대 3이든 기각 판단났고 이 기각 판단은 헌법재판소 전체 뜻입니다.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셨다, 2인 체제는 적법한 것이다."
국회를 향해서는 공석인 방통위원 3인을 시급히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방송사 재승인 등을 2인 체제로 의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야당은 헌재가 2인 체제 의결의 면죄부를 준 건 아니라며 이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또다시 지난해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같은 2인만으로의 불법적인 직무에 나선다면 다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엄중한 책임이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추가 탄핵을 뜻하는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