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지지율이 5주 만에 두 배 올랐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반대로 지지율 침체를 겪고 있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이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구자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엄 이후 2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던 국민의힘 지지도는 5주 만에 2배 가량 올라 46.4%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37.3%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추세 질문을 받고 수용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것도 국민들의 뜻이니까 저희로서는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민주당 여론조사검증 특위는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연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은 특정 종교 단체나 유튜버에 의해서 여론의 동원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표집 돼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국민의힘은 "왜 여론조사 업체의 팔목을 비트냐"고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다이어트에 실패해 놓고 체중계를 부수는 꼴입니다."
비명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민심이 우리에게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이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개혁 세력이 여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부지법 난입 사태 이후에도 지지율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