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오늘 두 번째 헌법재판소 출석이었죠.
더 오랜 시간 신문에 참여하면서 변호사들에게 직접 방향도 지시하고 김용현 전 장관 말을 들으며 메모도 했습니다.
이새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남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심판정 안으로 들어섭니다.
윤 대통령은 대리인단에게 짧게 목례를 하고 앉은 뒤, 종이와 펜을 건네받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탄핵심판 내내 적극적으로 응했습니다.
대리인한테서 받은 자료를 한장 한장 꼼꼼히 들여다보며, 귓속말로 대리인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화면에 띄운 자료를 가리키며 대리인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변호사가 윤 대통령 말을 받아적는 모습도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땐, 질문 내용을 정정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핵심 쟁점인 포고령 작성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전 장관을 신문하겠다고 재판관 허락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증언하는 동안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거나, 종이에 메모도 했습니다.
답답하다는듯 크게 한숨 쉬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를 서울구치소에서 보낸 뒤, 다음달부터 다시 열리는 탄핵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