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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러와 비핵화 가능” 핵 군축 시사

2025-01-24 11:2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 신화통신/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핵 군축 협상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23일) 러시아, 중국과의 핵군축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비핵화(denuclearize)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데, 나는 그것이 매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언급한 비핵화는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 아닌,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핵 군축(nuclear disarmament)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사실 (2020년) 대선 선거 전에 푸틴과 양국간 비핵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며 "푸틴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좋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과 나는 (당시) 그러길 원했다. 우리는 중국과도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그들도 동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핵 능력에 대해서는 "중국은 지금 미국보다 상당히 적은 핵무기를 가졌지만 그들은 향후 4~5년 내 따라잡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전략 핵탄두 제한을 골자로 한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체결한 상태지만, 이 조약은 러시아의 참여 중단 선언으로 내년 2월 종료될 예정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별도의 핵 군축 관련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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