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목수가 됐습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설 즈음 공유하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을 올리고 전직 사실을 알렸습니다.
류 전 의원은 "취업했습니다. 작년엔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을 다녔습니다"라며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라며 "연락 주시면 성심껏 상담해드리겠습니다"고 적었습니다.
류 전 의원은 이어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지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요"라며 "다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류 전 의원은 대학 졸업 후 게임회사에 취업해 사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다 퇴사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 2018년 정의당에 입당해 21대 총선 당시 만 27세의 나이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돼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파격적인 옷차림과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4년 1월 정의당을 탈당해 지난해 4·10 총선 때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22대 총선에서 성남갑 공천을 받았지만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당에서 어떠한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며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