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의힘 투톱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대통령 메시지는 "당이 하나돼 희망을 만들어달라" 였는데요.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헌법재판관 정치 편항성 논란에 대한 우려도 언급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30분간 접견했습니다.
중진 나경원 의원도 동석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당이 하나가 되어서 2030 청년들을 비롯해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당의 역할을 좀 부탁을 하셨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민주당을 나치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나치도 선거에 의해 정권을 잡았는데 민주당의 독재가 그런 형태가 되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탄핵부터 시작해서 특검 뭐 여러 가지로 도저히 뭐 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래서 좀 그런 계엄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윤 대통령은 문형배 헌법재판관 등이 속했던 우리법 연구회를 언급하며 '좌파 사법 카르텔'에 대한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여당 관계자는 "당이 본인에 힘을 실어달라는 시그널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당에서는 오늘 지도부 접견에 반대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재섭 조직부총장은 "과거에 발목잡힐 게 아니라 미래 혁신 경쟁을 해야 한다"며 "지도부 접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