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와 시작합니다. 여야 잠룡들, 물음표가 많네요?
야권에선 조기대선시 여권의 어떤 후보가 나와야 더 유리할 지 설왕설래 말들이 나오고있습니다.
최근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대표, 오차범위 내 접전도 벌어지다 보니까요.
Q.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 대표 양자대결, 접전인가요?
네. 오늘 한국갤럽 조사 결과 보면 오 시장은 43%로 47%인 이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Q. 김문수 장관도 얼마 전 박빙이었는데요.
그랬죠. 얼마 전 김 장관과 이 대표 오차범위 내 접전 나왔죠.
하지만 오늘 나온 조사에선 김 장관, 13%p차로 이 대표에 뒤지는 걸로 나왔습니다.
Q. 민주당 입장에선 누가 더 어렵다고 해요?
우상호 전 의원은 이 사람을 꼽았습니다.
선거에 강하다고요.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달)]
"오세훈이 좀 화끈하게 몬하나, 단디해라! 그러나 효자는 선거 이기는 바탕을 만드는 사람..."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YTN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지난번 대선에서 0.74% 패배했던 원인은 서울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졌습니다. 서울에서 이겨야만 이번 대선을 승리할 수 있어요. 오세훈 후보가 서울에서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제일 경쟁력이 있다고 보죠."
Q. 서울 표가 중요하다는 거군요.
또 다른 야권 관계자도 "중도층에 강한 유승민 전 의원, 오 시장이 싸우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보수세 강한 홍준표 시장, 김문수 장관은 상대적으로 쉽다고요.
결국 승부처는 중원 다툼이 될거란 건데,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일타강사 전한길 씨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인데요. 정면으로 붙었어요?
민주당, 전한길 강사의 영상을 유튜브에 신고한 후엔 별다른 대응 없었죠.
하지만 전 강사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최고위에 소환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극우가 점입가경입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그제)]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부산 집회에선 헌재를 휩쓸자는 주장과 국힘 의원들의 맞장구가 난무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최근 광화문파와 여의도파 상호비난의 배경에 다단계 이권 다툼이 있다는 극우 유튜버들의 분석조차 나오고 있습니다."
Q.극우라고 콕 찍었네요.
전한길 강사는 극우가 나눠졌다는 민주당 주장에 이렇게 반박하더라고요.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오늘, 여랑야랑 취재)]
"그들이 역시 갈라치기 하는 거죠. 약화시키려고 극우라고 프레임 씌우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전한길이는 심지어 노사모 출신인데 그럼 노사모도 극우냐 그러면 답변해 보라고"
Q. 야당이 씌운 프레임이라는 거네요. 전 강사에 야권도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야권은 전 강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저격했는데요.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결국 누가 더 극단적인가를 겨루는 폭력 경쟁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거짓 위에 자꾸 거짓을 쌓아 올리다 보니까 전한길씨도 이게 위험한 지점으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전 씨는 "야권의 공격에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유튜브에 추가 영상도 올리고 전국 돌며 집회하겠다고 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쳐요?
오늘 본회의장에서 국정원 1차장 출신 박 의원의 메모장이 포착됐는데요.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라는 글자 보이시죠.
노르웨이 위원회에 제출, 접수 완료라고도 써있고요.
'미국 측에 통보' 옆엔 당분간 비공개라는 단서가 붙었고, '백악관에 보고 예정'이란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Q. 접수를 이미 한 거에요? 노벨평화상, 한국 국회의원도 추천할 수 있나보죠?
각국 정부 관료나 국회의원, 각 분야 석학들에게 추천 자격 주어지는데요.
지난달 31일까지 추천기한이었는데, 지난달 30일 추천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등 한반도 안보를 풀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요.
Q. 당 지도부도 알고 있고요?
이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에게도 공유했다는데,
박 의원이 메모장을 들고 함께 이야기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노벨상은 민주당 지도부도 그동안 언급해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1월)]
"(러시아-우크라) 종전이 실현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해 11월)]
"50일 후 트럼프 취임 전에 판을 바꿉시다. 트럼프에겐 평화로 노벨상을 권합시다."
Q. 요즘 미국에 공을 많이 들이네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에 적절하냐고 반문하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Q.선거부정도 했던 사람이고 국회의사당 폭동을 석방도 해줬던 사람인데...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오늘)]
"의견은 다양할 수 있으니까"
제1야당의 새로운 외교행보, 원칙과 책임도 뒷바탕될지 지켜봐야겠죠. (원칙외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이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