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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소장에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 지시”

2025-02-03 19:15 사회

[앵커]
탄핵 심판과 별도로, 윤 대통령의 내란혐의 형사 재판이 오는 20일 시작됩니다. 

오늘 윤 대통령 공소장이 공개됐는데,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고 지시했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국회에선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시도가 있었는 지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22일)]
"(방송사 단전·단수 지시하셨습니까?)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검찰은 오늘 공개된 윤 대통령 공소장에, 이 같은 지시를 윤 대통령이 직접 내린거라고 적시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 목적이라는 걸 뒷받침하는 정황이라는 게 검찰 주장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 새벽, 국회의원들이 계엄해제 요구를 의결하려 국회의사당에 모이자 대통령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로 지시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거나, "해제됐다 하더라도 두 번, 세 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을 소환조사가 무산되면서 검찰의 공소장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앞서 기소된 계엄관계자들 공소장과 내용 상당 부분이 중복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0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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