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이 또한번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습니다.
그림같은 코너킥이 상대팀의 자책골로 이어지는 장면 함께 보시죠.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28분 날카롭게 코너킥을 올렸는데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간 겁니다.
골키퍼를 보호하려고 뒤돌아 있던 수비수 등 맞고 들어가 상대 자책골이 됐습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보여준 '바나나킥'이 연상되는 골이기도 합니다.
후반 42분엔 손흥민이 뛰어들어가는 동료를 보고 앞 공간으로 절묘하게 공을 찔러 줍니다.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입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항상 상대 팀에 위협적이고 오늘 다시 한 번 놀라운 코너킥을 보여줬습니다.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사르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했습니다."
7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낸 손흥민은 경기 후 선수들을 불러모은 뒤 "이제 우승하자"며 나흘 뒤 카라바오컵 준결승 각오를 다졌습니다.
공이 홀컵으로 향하자 김아림이 뒷걸음치며 포효합니다.
LPGA 올 시즌 개막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마지막 홀에서 롱퍼팅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차까지 쫓아 왔지만 강심장으로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김아림 / 프로골퍼]
"넬리가 18번 홀 버디 치는 것 봤고요. 보는 순간에 저도 버디 쳐야지 하는 생각으로 핀으로 쐈습니다."
그림 같은 '벙커샷 이글'도 만들어낸 김아림은 호조의 컨디션을 앞세워 추가 우승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