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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화재 때도 활약…지붕·벽 뚫고 물 뿌린다

2025-02-03 19:33 사회

[앵커]
온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던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사건.

당시 불을 1시간여 만에 끄는데 활약한 특수 소방차가 있었는데요,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여객기 안에서 쉴새없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로봇팔 처럼 생긴 18m 길이의 굴절붐이 여객기의 지붕을 뚫고 객실 안으로 물줄기를 뿌립니다.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당시 투입된 '무인파괴방수차'입니다.

항공기 양쪽 날개엔 항공유 16톤 가량이 실려 있어 추가 폭발이 우려됐습니다.

[김규보 / 부산 강서소방서 소방장]
"화세가 거세서 진입은 불가능했었고, 파괴 노즐을 이용해서 항공기 상단을 뚫었고 화점에 직접 방수하면서 효과적으로 빠르게 진압했던 것 같습니다."

굴절붐 끝에 달린 파괴 장치는 두께 4㎜ 철판, 콘크리트블록은 160㎜까지 뚫을 수 있습니다.

건물 벽, 샌드위치 패널, 자동차 지붕을 뚫고 노즐로 소화수를 분사해 안쪽 화재까지 진압이 가능합니다.

굴절붐은 100미터 밖에서 원격 조종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배치된 무인파괴방수차는 26대, 김해공항을 담당하는 부산 강서소방서는 지난해 3월, 1대를 도입했습니다.

소방청은 올해 6대를 전국 소방서에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김덕룡
영상편집:형새봄
영상출처: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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