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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계엄, 동의 못해도 심적으로 이해...마음 아팠다” [국회의사담 앵커스]

2025-02-17 18:47 정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무모한 선택이라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심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7일) 오후 9시 채널A뉴스 유튜브에서 공개되는 '국회의사담 앵커스'에서 "의회의 의석 비율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정도의 의석 비율이 되면 굉장한 무력감이 느껴진다"며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14년 전 시장직에서 사퇴할 때, 계기는 무상급식을 부자들에게도 줘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였지만 사실 그 때 시의회 의석 분포가 9:1(민주당 9:한나라당 1)이었다"며 "속수무책으로 하기 싫은 정책도 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계엄이 거의 정치적 자폭 같은 느낌이 들었지 않나, 처음엔"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그때 내 심정과 비슷한 심리 상태가 아니었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며 참 마음이 아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리스럽게 계엄을 하는 바람에 일이 복잡하게 되었는데 그 바탕에는 의회 권력과 정부 권력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 충돌이 있기 때문에 헌법을 잘 다듬으면 오히려 생산적인 에너지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계엄, 탄핵, 명태균 의혹, 정국 진단까지. 오세훈 시장과 김진 앵커의 허심탄회한 정치 사담 <국회의사담 앵커스>는 오늘 밤 9시 채널A뉴스 유튜브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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