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광장 지날 때 담배 연기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어나자, 서울시가 금연구역 지정을 추진합니다.
김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주변 시민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임용순 / 서울 강서구]
"지나가면 막 뿜어버리면 연기가 확 오잖아요. 머리가 '삥'하지, 담배 냄새 맡으면. 목 아프고 기침하고."
[임세랑 / 서울 강북구]
"흡연 부스가 있는 것도 몰랐어요. 그냥 길에서 계속 피우시니까."
흡연 부스가 따로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겁니다.
[서울역 광장 흡연자]
"(흡연구역이 따로 있는 거는 모르셨어요?) 저기 있잖아요. 저기 서울역 앞에. (왜 여기서 피우시는 거예요?) 아니, 여기 사람들도 저쪽에 가보면 많이 피우고 있잖아요."
시민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서울역 광장의 금연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지정할 계획으로 관할 구청인 중구와 용산구에 오는 28일까지 관련 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역 광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처럼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단속 대상이 됩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금연구역이 되더라도 기존의 흡연 부스는 없애지 않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