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 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공식집계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 규모가 늘고 있지만 수색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는 우리 교민 약 2000명이 거주 중입니다.
현지 교민을 직접 연결해서 소식 전해듣겠습니다.
Q. 현재 미얀마에서 10년 넘게 거주 중인 교민 연결하겠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 이어지는데, 이렇게 연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예. 저는 만달레이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만달레이 시내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져있는 핀우린이라는 도시에 현재 와 있습니다.
Q.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직접 목격하신 피해 상황 어땠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 대피하다가 구조물 떨어져서 다치신 분들, 넘어지신 분들이 많아서 피 흘리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Q. 지진 발생 사흘째입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요? 전기나 통신 수도가 끊겨서 고립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A. 지진 당시 때부터 전기가 끊어져있고, 통신은 불안정하지만 인터넷이나 모바일 전화가 가능한 상태기는 합니다.
Q.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구조하는 장비나 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회사 직원들의 가족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현지에 갈 수가 없는, 접근 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시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손으로 건물 잔해를 뒤엎어서 사람들을 꺼내고 있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병원 자체 건물이 지금 위험한 상황이라서 환자들은 만달레이에 있는 병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으로 계속 옮기고 있습니다.
Q. 지금은 안전한 곳에 계신다고 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신지요?
A. 유류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전기도 공급이 지금 3일째 안들어오는 상황이고 식량은 아직까지 여유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