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연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삐를 더욱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관세 정책에선 더 공격적인 자세를 주문했고, 영토 병합 야욕을 드러낸 그린란드에 대해선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참모들에게 관세 정책을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관세 정책 참모 4명을 인용해 "트럼프가 더욱 공격적인 관세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트럼프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이어 의약품 관세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약 회사들이 제품을 미국에 납품할 수 있을 정도의 관세율을 계산해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거론되지 않던 '보편 관세'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한 상호 관세와는 달리 보편 관세는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닉슨 등 과거 정부에서도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으로 시행하다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동차 관세 25%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도 더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100%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 군사력 없이도 가능하겠지만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거침 없는 행동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