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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예의가 없어” / 화병 위자료 청구?

2025-03-30 19:40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박자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보이네요. 뭐가 없다고 말한 건가요.

예의입니다.

며칠 전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장에서 촬영된 영상 속 이 대표 발언입니다.

[진행자 / 그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께서 주요 내빈들과 함께 현충탑으로 이동하시겠습니다. 참석자분들께서도 묵념을 위해 일어서신 채로 기다려주시길 바라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의가 없어, 예의가."

Q.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공식 행사에선 각 정당의 대표들도 헌화를 위해 함께 이동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동이 시작될 때 호명이 없었던 겁니다.

의전 순서에 따르면 정당 대표들에 대한 안내는, 보통 국무총리에 이어 앞 부분에 나오는 게 관례인데, 너무 늦게 나온 겁니다.

Q. 의전의 실수를 지적한 거군요.

당시 상황을 좀 물으니 민주당 한 의원, "정당 대표들에게 공식 멘트도, 안내도 없으니 다들 다 가만히 있었다"라며 "정부 측의 의전 실수가 분명하다"라고 하더라고요.

Q. 다른 행사도 아니고 보훈 행사인데 준비가 철저해야겠죠. 그런데 이 대표가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발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예의라는 단어를 유심히 보는 이유가 있습니까?

과거에도 이 예의없는 일에 상당히 민감했던 이 대표이다 보니까, 이번 영상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끈 것 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변인! 이거 하고 더 이상 하지마!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 이번 것도 인터뷰하다가 딴 얘기 하면 내가 다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Q. [두 번째 주제] 보죠, 위자료 청구? 누가 무슨 위자료를 청구해요?

조국혁신당 의원들이요,

대통령 탄핵 심판 너무 늦어지니까, 국민들이 화병이 난다며 '화병 위자료 청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오늘)]
"오죽하면 침대 축구를 한다는 말이 다 나오겠습니까? 4월 4일까지 인내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정신적 손해에 대해 책임을 묻겠습니다."

Q. 누구한테 청구한다는거에요? 또 얼마를 청구한다는 거죠?

비상계엄 선포 날짜가 12월3일이잖아요.

1인당 위자료 1203원 또는 만이천삼십원 씩 받는 안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돈을 누구한테 청구하느냐, 재판을 지연시킨 헌법재판관을 찾아서 그 사람에 물게 하겠다는 겁니다.

[서상범 / 조국혁신당 구로구청장 후보 (오늘)]
"12월 3일에 비상계엄이 있었기 때문에 1인당 1,203원 정도…."

[이규원 / 조국혁신당 대변인 (오늘, '여랑야랑' 취재)]
"(재판관들의)구체적인 언행이나 그런 게 근거로 작용할 수 있고 청구된 금액을 '이거는 좀 심하네'하면 더 올릴 수도 있는 거고…"

Q. 대통령 파면을 주장하는 쪽에서야 답답함에 나오는 말일 수 있겠지만, 헌재 압박책 같기도 하네요.

조국혁신당 측은 선고가 지연되는 헌법재판소에게 경종을 울리는 데 목표가 있다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죠.

탄핵 찬성이든, 탄핵 반대이든, 진영을 떠나 요즘 국민들 감정 가장 격하게 동원하고 고조시키고, 또 덕도 보는 게 정치인들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뭉치자, 거리로 나가자 이런 식으로 말이죠.

화병을 풀기위한 위자료 청구인지, 이 역시 정치를 위한 국민 감정 활용인지도 국민들이 평가하겠죠. (국민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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