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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최악” 비난에…美 조롱 뮤직비디오

2025-04-07 19:22 국제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에 중국이 강력한 보복관세로 맞서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측 다 쉽게 물러설 뜻이 없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또 다시 중국을 거론하며 유럽 등 다른 나라를 다 포함해 중국이 '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가 1조 달러입니다.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은 없습니다."

트럼프의 대중국 34% 상호 관세 부과에 중국이 곧바로 같은 비율의 보복 관세 대응에 나서자 불만을 터뜨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 협상 중단도 중국 탓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CCTV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난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CCTV는 관세로 미국인이 고통 받을 것이란 내용의 뮤직 비디오를 방영 중입니다.

[현장음]
"우리에게 부과된 세금을 봐. 인플레이션 유령이 당신과 날 쫓아와."

관영 신화통신도 '관세'의 영어 단어 '타리프'를 연상케 하는 로봇 '타리푸'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명령을 거부하고 자폭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봇 타리푸]
"제가 사라지면 (사람들의) 고통이 줄어듭니다. 제가 죽어야 악순환이 끊깁니다. 안녕!"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전형적인 일방주의이자 경제적 괴롭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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