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번 주 중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 본청 건물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내일 광화문에서 출마 선언을 합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르면 모레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합니다.
출마 선언 장소로 국회 본회의장 앞에 있는 로텐더홀을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엄 해제에 앞장선 한 대표의 상징성을 부각함과 동시에, 보수진영의 새로운 시작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 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 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번 대선은 계엄 대선"이라며 "계엄에 대한 물음에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는 우리 당 유일한 후보가 한 전 대표"라고 말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탄핵을 반대했던 전통 지지층의 정서를 배려하는 행보도 준비 중입니다.
다른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탄핵 반대 세력 중에도 한 전 대표 지지층이 많다"며 "이들을 안고 앞으로 나가자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막판까지 출마선언 시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다른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엽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광화문 광장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되는 그런 장소입니 다. '시대 전환을 해서 다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겠다' 그 각오를 다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