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8일까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중국과의 모든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이미 기록적인 관세, 비화폐적인 관세, 기업 불법 보조금 지원, 대규모 장기 통화 조작에 더해 34%의 보복 관세를 (미국에) 부과했다"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이는 내가 경고했던 것처럼, 만약 어떤 나라가 미국에 대해 추가적인 과세를 부과하여 기존의 장기적인 관세 남용을 넘어서는 보복을 한다면, 그 국가에 대해선 기존에 설정된 관세보다 더 높은 관세가 즉시 부과될 것이라는 경고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중국에 두 차례 10%씩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상호관세로 34%의 관세를 매겼습니다.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관세는 10일 시행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 재보복 관세를 천명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중국이 이미 장기적인 무역 남용을 초과하는 34%의 관세를 내일인 2025년 4월 8일까지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4월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회담은 모두 종료될 것이지만 "(관세와 관련해) 회담을 요청한 다른 국가와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