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사진출처=뉴시스)
KDI는 오늘(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4월호'에서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심리가 위축됐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하방 압력을 경고한 부정적인 표현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KDI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ICT 수출이 점차 조정되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인상으로 수출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봤습니다.
작년 3분기 10.5% 상승세였던 수출액은 4분기 4.2%까지 둔화된 이후, 1분기에는 ICT 증가폭 축소에 주로 기인해 -2.1%를 보이며 수출 증가세 둔화 흐름을 시사했습니다.
내수 부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 명절 이동의 영향으로 2월 내구재(-8.9%→13.7%)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준내구재(-1.3%→-6.8%)와 비내구재(4.3%→-7.5%)는 대폭 감소해 소비가 부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