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뉴시스(블라인드 캡처)
대구경찰청은 "신생아 학대 논란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의 집과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4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A 씨는 지난달 SNS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모습과 함께 환아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과 함께 A 씨는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낙상 마렵다(충동이 든다)" 등 신생아를 돌보는 의료진이 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의 글을 올려 아동학대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피해 환아 부모는 지난 1일 경찰에 이 간호사와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을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또 자체 조사를 통해 A 씨 외에 아동학대에 가담한 간호사가 추가로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간호사의 아동학대 논란이 일자 최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