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이제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금요일 사퇴하려고 한다"면서 "시·도민들이 바라는 핵심현안들을 제가 직접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8월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홍 시장은 앞서 6일 시장직 사퇴를 암시하며 "그레이트 코리아(Great Korea),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도 동대구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 "그때는 무작정 상경이라 참 막막했지만 이번은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