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특화된 전략거점으로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합니다.

 현대모비스 인도종합연구소 전경_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거점을 통합 개소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인도연구소를 설립, 2020년 제2연구소를 구축해 운영해왔는데 이를 통합한 대규모 연구시설을 구축한 겁니다.

이번 통합 연구시설의 연면적은 약 2만 4천㎡로,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밀집한 상업지역에 위치해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용이한 입주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인도에 통합 연구거점을 구축한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의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연간 520만 대, 세게 3위 규모의 신차 판매량을 기록 중인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28년에는 판매량 약 620만 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도 시장의 수요가 과거 소형차 중심에서 SUV나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같은 자율주행 2단계 신기능 적용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도 인도연구소를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 요충지로 부상시켔단 전략입니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신규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도연구소의 참여를 늘리고, 현지 차종의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생산성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인도연구소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