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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평양국제마라톤 개최…코스 바뀐 이유?

2025-04-07 19:27 정치

[앵커]
북한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평양국제마라톤'대회를 6년 만에 개최했습니다.

관광 재개를 겨냥한 듯 마라톤 코스를 바꿨는데요.

장하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찬 김일성경기장.

환호하는 북한 사람들이 선수들도 신기한 듯 입장하면서 휴대전화로 관중석을 촬영합니다.

기수 앞에서 아예 대놓고 촬영하는 선수도 보입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달려 나갈 때도 촬영을 멈추지 않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평양에서 열린 제 31회 국제마라톤대회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 됐다가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 모로코, 루마니아, 중국 등 46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들은 김일성광장과 평양대극장 미래과학자거리상징탑 등 평양의 대표 상징물 앞을 달렸고 평양 시민들은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응원 했습니다.

[현장음]
"렛츠 고! 빨리빨리! (빨리빨리)"

올해는 코스도 바뀌었습니다.

6년 전까지 김일성경기장에서 출발해 북서쪽으로 돌아서 서쪽으로 뛰었는데 올해는 북동쪽으로 돌아가도록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2월 완공된 평양종합병원을 홍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스를 바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단체 관광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북한이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인 관광 재개 의지를 다시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북한 전문 여행사는 이번 대회와 관광지 관람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우리 돈 350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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