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김민주가 iM뱅크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시상식에는 황영우 iM금융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KLPGT 제공
김민주(한화큐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공동 2위 방신실과 박주영을 3타차로 따돌리며 올해 신설된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2021년 드림투어(2부)를 거쳐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민주는 지난해까지 13차례 ‘톱10’에 오른 끝에 95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49위에서 단숨에 3위까지 점프했습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받은 상금은 913만 원이었습니다.
김민주는 “투어 4년 차가 됐는데 올해 목표로 했던 첫 우승을 달성하고, 신설된 대회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이다. 날씨가 쌀쌀했어도 동료들이 뿌려주는 물세례가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승 확정 후 차분하게 생방송 인터뷰한 데 대해 그는 “우승하게 되면 멋지게 차분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싶어서 스피치 수업도 받고 연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방신실과 박주영에 2타 뒤진 단독 5위로 출발한 김민주는 초속 9m가 넘는 강풍과 추위를 뚫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황영우 iM금융그룹 회장은 “KLPGA투어 대회 개최를 통해 골프 팬 뿐만 아니라 iM뱅크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즐거움 선사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금융그룹은 여자 소프트테니스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