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진행하는 '내란 수괴' 혐의 1차 공판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재판은 오전 10시 지 재판장을 비롯한 법관들이 입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10분 전 검은 양복과 붉은 넥타이를 입은 채로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고 머리도 정돈한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홍일·윤갑근·배보윤·이동찬·김계리 변호사 등 변호인단도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자연인 신분이 된 후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파면 이후 꼭 10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20일 이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구속 상태로 출석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달리 이번 재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을 불허했습니다.
법원은 일반인들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차량으로 입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직업을 전직 대통령이라고 칭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군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로 그를 기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