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어제 백악관에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어제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화 도중 이란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은 미국과 협상하기를 원하지만 방법을 모른다. 정말 방법을 모른다"며 "우리는 토요일에 그들(이란)과 회담을 가졌다. 다음 주 토요일 또 다른 회담이 잡혀 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계속 찔러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라는 생각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만약 우리가 뭔가 거칠게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2일 미국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약 2시간 동안 이란과 고위급 핵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회담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