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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3명 중 1명 우울감…22%는 자해 시도

2025-04-29 13:21 사회

 김영옥 여성가족부 청소년 자립지원과장이 29일(화)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지난해 위기청소년 3명 중 1명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위기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위기청소년은 전체의 33%로, 직전 조사인 2021년(26.2%)과 비교해 6.8%p 늘었습니다.

극단적인 위기를 경험한 청소년도 늘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자해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은 21.5%로 2021년(18.7%)보다 2.8%p 증가했습니다. 5명 중 1명 이상이 자해를 시도한 겁니다. 같은 기간 자살을 시도한 위기청소년은 8.2%로 3년 전보다 1.7%p 감소했습니다.

은둔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은둔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은 25.8%로 2021년과 비교해 20.9%p 감소했습니다. 다만 위기청소년의 경우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립돼 있다고 느끼는 비율이 43.5%로, 2023년 아동 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서 조사한 고립감을 느끼는 청소년 비율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등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여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보호복지연구본부장은 “위기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낮은 회복 탄력성과 같은 심리 정서적 측면과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적 측면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위기청소년 지원기관에 입소했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9~18세 청소년 46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20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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