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코인 거래하자” 호텔로 유인해 둔기 폭행…경찰, 외국인 일당 추적

2025-05-21 18:09 사회

암호화폐 거래를 미끼로 사람들을 호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으려다가 실패하고 달아난 외국인 일당을 경찰이 뒤쫓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러시아 국적 남성 등 외국인 남성 3명을 추적 중입니다. 이들은 어제(20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남성 2명을 둔기로 때리고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P2P 코인 거래를 하자’며 피해자를 비롯한 10명을 호텔로 불렀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로비에서 기다렸고, 2명만 돈을 가지고 객실에 올라갔습니다.

일당은 방호 조끼와 모형 권총까지 갖춘 상태에서 피해자들이 방에 들어오자 곧바로 케이블 타이로 손을 묶었습니다. 그리고 둔기로 피해자들을 폭행했습니다. 일당은 이후 돈 가방을 빼앗은 뒤 1층으로 내려왔다가 피해자의 일행과 마주쳤고 몸싸움 끝에 가방을 돌려주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현재 안면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 객실 예약자 명의로 일당을 특정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일당 중 러시아 국적 남성 1명은 범행 직후 이미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