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선거 국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해라, 하지 말라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 과정(윤석열 탈당)에 많은 논란이 있고 지지율에 대해 여러 변수가 있지만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 주장 다큐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김 후보는 "부정선거 부분이 어떤 영화인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하게 돼야 하고 유권자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 노력을 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 일소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에 대해선 "제가 계엄 피해자"라면서 "당연히 반대한다. 그날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면 대통령을 말리고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가 8 대 0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 한 것을 두고 '공산주의'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제 표현이 과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소수의 다른 의견이 있었다는 것을 밝히는 게 더 민주적이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가락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한 데 대해 "가락시장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 말이다. 제 발언이 잘못됐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