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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 빚 안 갚아 살해”…차철남 범행 동기 진술

2025-05-20 11:40 사회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차철남이 19일 오후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차철남(57·중국국적)이 채무 관계로 형제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차씨는 전날 밤부터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3000만원을 A(50대·중국국적)씨에게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술을 먹자고 불러 살해했다"는 취지 진술했습니다.

차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집에서 A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오후 5시께 A씨 집으로 찾아가 그 집에 함께 살고 있던 A씨의 동생 B(50대·중국국적)씨도 둔기로 때려 살해했습니다.

또 전날 벌인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흉기 피습에 대해서는 "험담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70대 집주인은 "무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씨는 경찰에 "A씨 형제를 살해할 목적으로 5월 초 흉기를 구매했다"고 진술해 계획 범죄임을 시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씨는 지인인 50대 남성 2명을 살해(살인)하고,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살인미수)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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