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날아간 김대식 국민의힘 선대위 대회협력본부장은 홍 전 대구시장이 최근 SNS 프로필 사진을 파란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 "과거 한나라당 때를 떠올린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김 국민의힘 선대위 대회협력본부장은 오늘(2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한나라당 때 정치에 입문했는데, 그 때 당 색깔이 파란색이었다"면서 "홍 전 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제가 (사진을) 바꿔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 본부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도착한 19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넥타이로 바꿔 '민주당 지지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등의 해석을 낳았습니다.

김 본부장은 "(하와이 첫 만남에서) 홍 전 시장에게 민주당 관련 얘기는 묻지 않았다"면서 "제가 누구보다 홍 전 시장을 잘 안다. 절대 민주당을 지지할 분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첫 만남에서 홍 전 시장은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면서 "오늘 저녁 2차 면담에서 귀국 후 선대위 합류, 단일화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본부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내일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