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테니스재단 유망주로 장학금을 받은 테니스 꿈나무 심서연과 김동재의 어머니 정소영 씨. 김두환 장호테니스재단 이사장과 홍순용 재단집행위원장. 장호테니스재단 제공
김동재와 심시연은 20일 서울 중구 장호테니스재단 사무국에서 열린 '장호 넥스트 제너레이션 주니어 테니스 선수 후원식’에서 후원 계약을 했습니다. 김동재에게는 3000만 원, 심시연에게는 1000만 원이 장학금으로 수여됐습니다. 앞으로 선수들은 1년 동안 장학금을 국제대회 출전 경기와 훈련 비용, 국내 훈련 프로그램 진행 또는 용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장준, 노호영, 이서아에 이어 장호 넥스트 제너레이션 4, 5호 장학생이 된 김동재와 심시연은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으며 세계 수준의 테니스 스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국제 대회 출전을 위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김동재를 대신해 참석한 어머니 정소영 씨는 “먼저 (김)동재가 이렇게 잘 자라줘서, 제가 이런 자리에 와 있는게 너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동재는 지난 두달 간 유럽에서 훈련 많이 했습니다. 현지 아카데미에서 동재 보고 '잠재력이 많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최선을 다 해서 잘 키워 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시연은 “일단 투어 많이 다니면서 많이 지고 이기고 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질 때는 연습이 많이 부족했구나, 이길 때는 잘 되는 것도 잘 됐고 못 되는 것도 커버해서 앞으로 높은 레벨의 선수가 될 수 있게 더 성장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장호테니스재단에 너무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동재는 지난해 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부를 1위로 마쳤습니다. 심시연은 지난해와 올해 국제테니스연맹 주니어대회에서 20연승을 기록하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0년생인 김동재와 심시연은 15세지만 올해 16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 뽑힐 만큼 출중한 기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장호테니스재단 김두환 이사장, 양정순 이사, 이순오 감사 등 한국 테니스 원로와 장호테니스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 홍현표 위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장호(長湖)는 고(故)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아호입니다. 홍종문 회장은1965~71년, 1978~80년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하며 장충테니스코트 건립, 한국 선수들의 세계 무대 출전 지원 등의 업적으로 한국 테니스의 영원한 큰 어른으로 불립니다.
국내 최고 권위 주니어테니스대회인 장호배는 올해 69회째 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조윤정(40회), 정현(58회), 권순우(59회) 등 한국 테니스를 빛낸 숱한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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