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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율 1%p 인상 통보받은 이시바 “매우 유감”

2025-07-08 19:07 국제

[앵커]
이웃국가 일본은 트럼프 서한을 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상회담도 열고 장관도 수차례 미국에 갔는데, 오히려 1%p 올라간 관세율을 통보받았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매우 유감"이라며 쉬운 타협은 없다, 결의를 다졌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25% 상호관세율을 통보받은 일본은 아침부터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을 찾아가 7차례나 관세 협상을 해왔지만 지난 4월 첫 발표보다 오히려 관세율이 1%p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관세율 인상을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트럼프는 자동차나 쌀 개방에 소극적인 일본에 대해 "버릇이 없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일본 정부로서는 쉬운 타협은 피하겠습니다.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지킬 것은 지키겠습니다."

안 그래도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고전하고 있는데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심지어 자민당 간부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정무조사회장은 "편지 1장으로 통보하는 것은 동맹국에 대한 큰 실례고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격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협상 시한 연장에도 미일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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