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비공개 회의 왜곡 말라”…이 대통령, 이진숙 겨냥?

2025-07-08 19:17 정치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또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비공개 회의 내용을 왜곡하지 말라"고요.

감사원 결과 발표로 이 위원장을 향한 여권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국무위원을 질책했다고 브리핑을 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이기에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어조로 질책했습니다."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위원장은 어제 국회에 출석해 방송3법 추진에 반대하며, 이 대통령으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위원회안을 만들어 보라'라고 업무 지시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시가 아닌 의견을 물은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의견을 묻는 대통령의 발언을 '업무 지시'라고 호도하려 들다니 이진숙 위원장은 얼굴에 철면피를 썼습니까?"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 때도 국회에 출석해 여당과 설전을 벌인 이 위원장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과방 위원들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방통위를 망가뜨린 이 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과방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최대한 버텨서 핍박받는 보수 여전사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 아니겠냐"며 "재보궐이든 대구시장이든 선거에 나올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조승철
영상편집 김지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