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테슬라에 등 돌린 월가…시총 1조 달러 붕괴

2025-07-08 19:29 국제,경제

[앵커]
뉴욕 증시에선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붕괴됐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붕괴됐습니다.

하루 만에 날아간 시총은 6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3조 원이 넘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자 오너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완전한 '탈선'이라며 비판적 반응을 보이자 월가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그제)]
"제 3당을 창당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27% 하락했습니다.

특히 상반기 테슬라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3% 감소한 데다, 트럼프의 '감세 법안' 통과로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도 2달 뒤 끝나기 때문에 '최악의 시기'에 창당 얘길 꺼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양당제가 공고한 미국 정치에서 제3정당이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현실론도 나옵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새로운 전국적 정당을 만드는 것은 인간을 화성에 보내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며 향후에도 주가 하락 등 테슬라 오너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