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 '진짜'가 숨어있다고요. 그 진짜, 누굽니까?

A. 국민의힘을 움직이는 진짜 실세가 있다는데요.

드러난 친윤이 아닌 '언더찐윤' 용어가 정치권에서 화제입니다.

[박은식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언더찐윤>이라는 말도 나오잖아요. 크게 드러나지 않게 일하지도 않았으면서, 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 위한 일종의 <이익 공동체>로 형성되어 있지 않는가…

Q. 그동안엔 주류를 '친윤' 이라 불렀는데, '언더찐윤' 왜 '언더'예요?

A. 수면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윤상현 의원과 같은 드러난 친윤 의원과 달리, 실명을 드러내거나 언론에 나오지 않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겁니다.

Q. 그런데 실체가 있는 거에요?

취재해보니, 이렇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친윤 구심점이 사라졌죠.

이후 영남 중심으로 지역 기반 확고한 구 친윤 세력들이 밑에서 뭉친다는 겁니다.

문제는, 당 쇄신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요.

[김성태 /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여랑야랑 통화)]
자신들이 흩어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으면 ①입맛에 맞는 그런 <당 대표>가 선출될 것이고 ②또 <기초 자치단체장> 공천을 자기 입맛대로 또 할 수 있습니다. ③총선에서 자신은 무난히 또 <배지>를 달고…

[조갑제 / 조갑제TV 대표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송언석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혔을 때 첫 반응이 '그 사람 누구지? 그 사람이 뭘 했지?' 아니었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Q. 비윤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이야기인데, 실제 영향력이 있나요?

A. 비윤 세력은 TK 3선, 송언석 원내대표의 출마와 당선에 언더찐윤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60명이 송 원내대표를 찍었거든요.

비윤들 말을 종합해보면 TK 20명 정도, 나머지 지역 30명 정도, 친윤계 의원들이 물밑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당의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60명 정도면 의총에서 웬만한 건 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친윤들은 언더찐윤 용어 자체가 악의적이라고 반발합니다.

쇄신이 미진하다보니 당내 이런 저런 말이 계속되는 것 같죠. (쇄신언제)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 PD, 박소윤 PD, 이지은 A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