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삐라용 개조 드론 추락” 보고에도 무인기 투입

2025-07-23 19:14 정치,사회

[앵커]
내란 특검은 군의 무인기 침투 작전이 북풍을 유도할 목적이었단 의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들로부터 지난해 10월 평양에 떨어진 무인기는 전단 살포용으로 개조돼 시험 비행에서 여러 차례 추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특검은 추락 가능성을 알면서도 북한 도발을 위해 침투를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

최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내란 특검 조사에서 우리 군이 보낸 걸 인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군 관계자들 조사 과정에서 '전단 살포용으로 개조된 무인기가 시험 비행에서도 여러 번 떨어졌다'는 사실을 파악한 걸로 전해집니다. 

기존 부품을 떼고 대신 부착한 전단살포용 통 때문에 비행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게 드러난 겁니다

특검은 추락 위험을 사전에 보고받고도, 전단 살포용 무인기를 띄운 게 북한의 도발을 이끌어 낼 목적이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 측은 작전 실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북한을 이롭게 했다는 이적 행위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승우 /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변호인(그제)]
"일반이적 혐의와 관련돼서 저희가 다투는 거 이거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가 비상계엄 해제 후엔, 무인기에 설치하는 전단살포용 통을 없앤 정황을 포착하고, 김 사령관에게 이유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박혜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