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국인 남녀가 패러글라이딩 도중 바다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갑자기 바뀐 바람 탓에 비상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40대 한국인 남녀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발리 남쿠타 지역 인근 해변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두사람은 약 10분간 고도 80m 상공에서 비행을 하다 착륙 도중 바다에 추락했고 안전 장비를 제대로 풀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갑자기 바뀐 것이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패러글라이딩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일행들과 여러 나라를 다니며 패러글라이딩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고 당시 지켜보던 일행과 관계자들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은 겁니다.

현지 경찰은 발리에서 시신을 화장한 후 한국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건 인지 직후부터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