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미 무역에서 우리와 경쟁국인 일본이 먼저 관세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관세율을 10%p 깎아주는 댓가로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760조 원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도 함께 챙겼는데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차 협상 끝에 이뤄진 미일 관세 합의의 핵심은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자동차와 쌀 시장 개방과 대규모 투자를 받고 일본의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춘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관세율 15%는) 대미 무역 흑자국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합의 조건으로 일본의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일본은 연간 77만 톤에 해당하는 쌀 무관세 수입분에서 현재 45%인 미국산의 비율을 더 높여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가의 반발을 의식한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이 700%라고 주장한 일본의 쌀 수입 관세율은 낮추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농업을 희생시키는 협의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또 안전성이 검증된 미국 차에 대해 추가 시험을 없애고 절차를 간소화해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2.5%였다가 27.5%까지 오른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데에 그쳤습니다.
돈 보따리도 안겼습니다.
미국에 5500억 달러, 우리 돈 759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하고 트럼프의 관심사인 알래스카 LNG 사업에도 합작 투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방금 일본과 엄청난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협정일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애초에 높은 관세율을 예고했다 조금 낮춰주고 이득을 얻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이 일본에도 적용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50%에 달하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와 방위비 문제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혜린
대미 무역에서 우리와 경쟁국인 일본이 먼저 관세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관세율을 10%p 깎아주는 댓가로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760조 원에 달하는 투자 보따리도 함께 챙겼는데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차 협상 끝에 이뤄진 미일 관세 합의의 핵심은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자동차와 쌀 시장 개방과 대규모 투자를 받고 일본의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춘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관세율 15%는) 대미 무역 흑자국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합의 조건으로 일본의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일본은 연간 77만 톤에 해당하는 쌀 무관세 수입분에서 현재 45%인 미국산의 비율을 더 높여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가의 반발을 의식한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이 700%라고 주장한 일본의 쌀 수입 관세율은 낮추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농업을 희생시키는 협의는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또 안전성이 검증된 미국 차에 대해 추가 시험을 없애고 절차를 간소화해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2.5%였다가 27.5%까지 오른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데에 그쳤습니다.
돈 보따리도 안겼습니다.
미국에 5500억 달러, 우리 돈 759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하고 트럼프의 관심사인 알래스카 LNG 사업에도 합작 투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방금 일본과 엄청난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협정일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애초에 높은 관세율을 예고했다 조금 낮춰주고 이득을 얻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이 일본에도 적용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50%에 달하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와 방위비 문제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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