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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현역 의원 낙마…갑질 논란에 무너진 ‘현역불패’

2025-07-23 19:02 정치

[앵커]
갑질 의혹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정치사에 20년 넘게 이어져온 이 기록을 깼습니다.

'현역불패'

현역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한 첫 사례입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불패' 공식이 깨졌습니다.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사례가 된 겁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9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8명을 현역 국회의원으로 채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더하면 국무위원 20명의 절반에 가까운 9명이 현역 국회의원이라 '현역불패'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습니다.

[강훈식 / 대통령비서실장(지난 11일)]
"인수위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들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현역 의원 신분을 부각한 듯한 행동을 야당이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강 후보자가 다른 현역 의원 출신들과 달리 국회의원 배지를 옷에 단 채 청문회에 출석한 겁니다.

[이인선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지난 14일)]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자리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게 적절하지는 않다고. 다른 청문회에 온 현역 국회의원들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고 했다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면서 강 후보자는 품고 가려했던 정부 여당.

진보진영에서조차 임명 강행 방침을 비판하고 나서자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첫 현역 낙마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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