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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땅꺼짐에 주민 35명 대피…“아침부터 전조 증상”

2025-07-24 07:42 사회

어제(24일) 저녁 7시 30분 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에서 깊이 2.5m, 너비 약 13㎡ 규모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사장 근처 주민 35명이 대피했습니다.

지반 침하는 어제 아침부터 전조증상이 있었고, 신고도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신고는 어제 오전 9시 30분에 이뤄졌는데, 채널A가 입수한 사진에는 당시 땅이 패여 트럭 바퀴가 빠지고, 이후 구멍을 흙으로 메운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오전에 일부 침하가 있어서 복구한 뒤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를 진행중이었다"며 "당시 전면 통제까지는 필요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수개월 전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신동웅 씨는 채널A에 "땅꺼짐 때문에 대문이 틀어져 문이 열리지 않고 벽에 금이 가는 등 이상현상으로 이미 이사를 가버린 주민도 있다"며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도 "땅이 기울어 바닥에 병을 놓으면 굴러가고 담벼락에 금이 가 구청과 공사현장에 계속 문제제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동대문구청은 "이전에 있었던 지반 침하와 이번 사고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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