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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법무부, 엡스타인 파일서 트럼프 이름 확인”…백악관 “가짜뉴스”

2025-07-24 10:30 국제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생전 모습. (출처=뉴시스/AP)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23일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이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를 검토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여러번 등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성매매하고 유명 인사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체포됐다 2019년 정식 재판 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입니다.

복수의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한 WSJ 보도에 따르면 본디 장관은 5월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에게 그의 이름이 '엡스타인 파일'에서 발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당시 본디 장관은 트럼프 외에 다른 많은 유명 인사도 언급됐으며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오른 게 불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는 것이 보도의 내용입니다. 다만 엡스타인 문서에 아동 포르노와 피해자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더 이상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곧바로 "가짜뉴스"라며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WSJ의 보도에 대해 "이건 민주당과 진보 언론이 만들어 낸 가짜뉴스의 연속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9년 엡스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고객 명단을 담은 엡스타인 파일의 존재를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돼 있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음모론이 미국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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