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특검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단전, 단수 지시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인가", "안가 회동에서 사후 계엄 수습을 논의했나"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도 전달됐고, 이 차장은 이를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조치를 하려 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 17일 이 전 장관 주거지와 소방청, 서울경찰청 경비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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